송영민 동아닷컴 기자
아내 때문에 억지로 산 복권이 1등에 당첨돼 거액의 상금을 손에 넣은 미국 한 남성의 사연이 화제다.
7일(현지시간) CNN은 미주리주의 한 남성이 귀갓길에 로또를 사야 한다는 아내의 강요에 억지로 산 복권이 당첨돼 상금 240만 달러(약 28억 2600만 원)를 수령했다고 보도했다.
이 당첨자는 미주리주 복권운영협회와의 인터뷰에서 “빨리 집으로 돌아가 미식축구 경기를 보고 싶었지만 아내가 차를 세우고 복권을 사라고 강요했다.
(빨리 경기를 보고 싶어서) 짜증이 났지만 차를 세우고 복권을 살 수밖에 없었다”라고 말했다.
당시 부부는 그레인 밸리에 위치한 ‘케이시스 제너럴 스토어’라는 잡화점에서 로또 복권 한 장을 자동 방식으로 구매했다.
복권 추첨은 이들 부부가 복권을 구매한 당일에 진행됐다. 부부가 가지고 있던 복권 번호는 이 날의 당첨 번호였던 ‘8, 10, 13, 22, 25. 29’와 정확히 일치했고,
그들은 이날 추첨에서 유일한 1등 당첨자였다. 현지 복권 협회는 “6개 번호가 모두 일치할 확률은 352만 9526분의 1”이라고 전했다.
이날 복권 당첨자의 신원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관계자들은 부부가 로또 당첨금을 어디에 쓸지는 대외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